김연아 눈물, 팬들 앞선 웃었지만 무대 뒤서 펑펑…‘가슴아파’

(사진=김연아 눈물/동아일보 DB)

'피겨 여왕' 김연아가 백스테이지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연아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를 펼쳤지만 이해하기 힘든 심판 판정으로 144.19점(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획득, 총점 219.11점으로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어야 했다.

은퇴 무대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지만 김연아는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미소를 잃지 않고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하지만 무대 뒤에서 결국 피겨 여왕의 눈물이 터졌다. 미국 NBC 방송에 포착된 화면에서 김연아는 시상식 직전 무대 뒤에서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강심장'이라 불리던 김연아의 눈물에 피겨 팬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일부 국내외 언론들을 비롯해 카타리나 비트, 미셸 콴 등 '살아있는 피겨의 전설'들은 무결점 연기를 펼친 김연아가 아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목에 건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며 심판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 결과에 항의하는 이른바 '김연아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김연아 눈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눈물,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김연아 눈물, 김연아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세요" "김연아 눈물, 고생해준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눈물, 팬들 앞에서 미소를 잃지 않더니…정말 당신은 '여왕'입니다" "김연아 눈물, 김연아 서명운동 100만 명 돌파했던데 어떻게 되는 건가요?" "김연아 눈물, 같이 울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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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연아 눈물/동아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