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피겨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의 갈라쇼에 대해 혹평했다.
진중권 교수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연아-소트니코바, 품격의 차이"라며 "장바닥 곡마단 단원이냐... 피겨의 품격을 땅에 떨어뜨린 거죠"라는 글을 남겼다.
소트니코바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갈라쇼에서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 탱고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피겨 퀸' 김연아(24)를 꺾고 1위를 차지한 소트니코바의 무대였으나,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빈축을 샀다. 대형 형광색 깃발 2개를 들고 등장한 소트니코바는 커다란 깃발에 걸려 밟거나, 허우적거렸다. 얇은 깃발은 속절없이 소트니코바의 얼굴에 감기기도 했다.
실수연발 소트니코바의 갈라쇼를 놓칠 누리꾼들이 아니었다. 한 누리꾼은 소트니코바가 갈라쇼에서 사용한 형관 깃발을 녹색어머니회의 교통질서 캠페인 깃발로 바꾼 사진을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렸다. 소트니코바가 갈라쇼에서 든 형광 깃발을 투망 낚시 그물로 바꿔 놓은 패러디 사진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 소트니코바의 갈라쇼를 '형광 불나방쇼'라며 나방에 소트니코바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의 주인공 사오정의 입에서 나오는 나방에 쇼트니코바를 합성한 패러디 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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