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프라이드를 업무용 승용차로 이용하고 노타이에 캐주얼 복장을 즐겨 입었다. 최고령과 최연소 유권자로부터 ‘시장 임명장’을 받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최성 경기 고양시장(51·사진) 얘기다.
최 시장은 4년 전 민선 5기 첫 업무를 시작하며 “권위를 벗고 개발정책보다는 ‘시민제일주의’ ‘사람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4년이 흐른 지금, 그는 약속한 정책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시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정책으로 2012년 5월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에 있는 서울시 난지 물 재생센터로 인한 주민 피해를 해결한 것을 꼽았다. 이 시설은 서울에서 배출된 오·폐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지역 주민의 악취 민원이 계속돼 왔다. 최 시장은 서울시와 협의해 도시가스 관로를 깔아주고 체육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을 지원해 문제를 해결했다
취임 초기 6000억 원이 넘는 실질부채와 230억 원가량의 이자 부담이 있었지만 킨텍스 관련 용지 매각 등으로 약 3000억 원의 부채를 정리했다. 오히려 복지예산 35.2%, 교육예산 4.2%를 확보해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실시했다.
고양시는 올해 인구 100만 명 도시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월 말 현재 99만3000여 명으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수원시와 경남 창원시에 이어 세 번째다. 최 시장은 고양시를 인구 100만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살기 좋은 친환경 평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올해 시정 슬로건도 ‘100만 행복도시, 600년 문화도시’로 정했다. 그는 “미래 경쟁력을 향상시켜 100만 고양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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