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청주캠프]LG화학 오창공장 ‘대학생 점심토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6일 03시 00분


“기업은 스펙도 보지만 전문성 중시… 전체 학점보다 전공학점 신경써야”
3개大 10명 초청 입사전략 등 조언

20일 충북 청원군 오창읍 LG화학 오창공장 본관 2층 VIP식당에서 열린 점심토크 행사에서 김동온 LG화학 상무(오른쪽)와 대학생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원=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일 충북 청원군 오창읍 LG화학 오창공장 본관 2층 VIP식당에서 열린 점심토크 행사에서 김동온 LG화학 상무(오른쪽)와 대학생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원=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취업준비생의 스펙을 중시하는 게 요즘 현실이지만 스펙은 변별력의 기준이 될 뿐입니다. 기업은 실무능력, 즉 전문성을 더 중요하게 보죠. 따라서 학점도 전체 학점보다 전공 학점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20일 낮 충북 청원군 오창읍 LG화학 오창공장 본관 2층 VIP식당. 대학생 10명과 점심식사를 함께한 이 공장 김동온 상무(53)는 ‘기업이 요구하는 신입사원의 역량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김영민 씨(25·충북대 화학공학과 4학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김 상무는 “실무능력 못지않게 중요시하는 게 인성, 즉 사람의 됨됨이를 본다”며 “우리 회사와 함께 협력하고 일할 사람인지,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갈 사람인지를 중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7월 18일 충북 청주문화산업단지에 전국 20번째로 문을 연 청년드림 청주캠프가 충북지역 대학생들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자리다. 청주캠프 실무운영을 책임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LG화학 오창공장이 함께 마련했다. ‘점심토크’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충북대와 청주대, 서원대에서 추천을 받은 경영 마케팅 공학 전공 학생 10명과 김 상무, 김민주 LG화학 오창공장 인사지원팀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설명회와 홍보영상 시청에 이어 시작된 점심토크 시간에는 참가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 상무를 상대로 청년시절 꿈이 무엇이었는지, 임원이 되기까지 가져온 가치관이나 습관 등 개인적인 질문에서부터 LG화학의 비전과 청년 취업 이슈, LG 입사 전략 등 평소 궁금해했던 내용이 주를 이뤘다. 김 상무는 학생들에게 “앞으로 넘어야 할 고비가 많겠지만 넘지 못할 산은 없다”며 “성공을 위해 습관을 바꾸고,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 청년이 힘을 내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종혁 씨(27·청주대 경영학과 4학년)는 “기업 현장에서 임원과 인사 담당자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들으니 시야가 넓어지고 어떻게 취업을 준비해야 할지 길이 보였다”고 말했다.

강선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산업부팀장은 “지난해 11월 26일 충북도내 3개 전문대학 이공계열 재학생을 대상으로 연 첫 행사에는 당초 예상(50명)보다 많은 250여 명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며 “올해 LG화학 오창공장과 서너 차례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캠프 관련 문의는 043-219-1028.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캠프#LG화학 오창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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