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보급과 맞물려 휴대전화를 통한 청소년의 성인물 접촉 경험이 최근 2년 사이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것.
4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3 청소년 매체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9명이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보유자 10명 중 8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1년 36.2%에서 2013년 81.5%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19금' 성인물 접촉 경험도 증가하는 추세다. 휴대전화를 통한 성인물 접촉 경험이 2011년 4.5%에서 2013년 16.1%로 3배 이상 급증했다.
또 청소년 24.8%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휴대전화를 비롯해 인터넷, 온라인게임, TV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성인물을 접한다고 밝혔다. 대다수가 성인물 접촉에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물 접촉과 관련해 '아무 제재 없이 이용 가능(78%)'하거나, '부모님이나 다른 성인의 주민번호를 이용(15.8%)'한다고 답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의 성인물 이용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조사를 토대로 청소년의 건강한 매체이용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는 방안도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의 건강한 매체이용 문화조성 정책 추진의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의뢰해 2013년 11월 실시한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초등(4~6학년)·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만 6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인터넷, 온라인게임, TV 등 청소년들의 매체이용 현황과 개인특성 및 배경요인 등에 대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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