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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이것’ 때문에 결혼 기피…‘결혼 후 스트레스’ 1위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3-06 14:41
2014년 3월 6일 14시 41분
입력
2014-03-06 14:27
2014년 3월 6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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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결혼하면 남편과 아이, 시부모님 뒤치다꺼리 하다가 인생이 끝날까봐 두려워요."
미혼여성이 막연히 생각하는 '결혼 후 스트레스' 1위는 '명절 및 집안행사 챙기기'로 나타났다. 혼자서 자유롭게 살다가 결혼하면 누구의 아내, 엄마, 며느리라는 다양한 역할이 생기고 그에 따른 부담도 늘어나기 때문.
반면 가족 부양의 책임이 있는 미혼 남성은 '금전문제'가 결혼하면 가장 스트레스가 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맞벌이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가장이 되면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877명(남 435명, 여 44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4일까지 '결혼 후 스트레스'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6일 발표했다.
그 결과 남성은 '금전문제(35.7%)'가 결혼 후 스트레스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잔소리(28.1%)', '명절 및 집안행사 챙기기(20.7%)', '육아(15.5%)' 등이 거론됐다.
설문에 참여한 서모 씨(34)는 "요즘 맞벌이는 하는 부부가 많지만 아직까지는 집안의 경제력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남편의 능력에 달려 있다"며 "결혼 후에는 지출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책임감도 막중해져 금전적으로 아내와 부딪히는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남성과 달리 여성은 '명절 및 집안행사 챙기기(50.5%)'를 가장 어렵게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는 '집안일(21.6%)', '육아(17.1%)', '금전문제(10.8%)' 순이었다.
유모 씨(27·여)는 "결혼하기 전 명절은 휴일이었는데 결혼 후에는 의미가 달라진다고 하더라"며 "주말마다 친정, 시댁을 번갈아 가면서 찾아뵙고 생신, 가족행사 등 챙겨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설문을 진행한 노블레스 수현 측은 "결혼 후 생기는 문제들은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스트레스가 아니라 부부가 서로 맞춰가는 과정일 수 있다"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스트레스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부부가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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