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유래, ‘천둥소리에 벌레가 놀란다’는 뜻… 개구리 알 먹는 풍습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6일 16시 57분


경칩 유래
사진= 동아일보 DB
경칩 유래 사진= 동아일보 DB
경칩 유래

6일 경칩을 맞아 그 유래가 관심을 끌고 있다.

흔히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날로 알려진 경칩(驚蟄)은 놀랠 ‘경(驚)’자와 벌레 ‘칩(蟄)’자를 써 ‘첫 천둥소리에 자던 벌레가 놀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경칩은 24절기 중 입춘과 우수 다음으로 찾아오는 세 번째 절기다. 중국 역사서 ‘한서(漢書)’에 따르면 원래 경칩은 열 ‘계(啓)’자와 벌레 ‘칩(蟄)’자를 써 계칩(啓蟄)이라고 불렸지만, 중국 7대 황제 한 무제(武帝)의 이름인 ‘계(啓)’자를 피하면서 경칩(驚蟄)으로 불리게 됐다.

중국 고대 유가 경전인 ‘예기(禮記)’에는 “이월에는 식물의 싹을 보호하고 어린 동물을 기르며 고아들을 보살펴 기른다”라고 쓰여 있다. 즉 경칩에는 만물이 생동하므로 이를 보호하고 관리해야하는 시기임을 뜻한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경칩 이후 갓 나온 벌레 또는 갓 자라는 풀을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불을 놓지 말라는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또 경칩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개구리’로, 경칩은 개구리의 번식기다. 개구리들은 연못이나 논 등 물이 괸 곳에 알을 까놓는데, 그 알을 먹으면 허리에 좋을 뿐 아니라 몸을 보한다고 해서 경칩에 개구리 알을 먹는 풍속이 전해 오고 있다.

경칩 유래를 접한 누리꾼들은 “경칩 유래, 처음 알았다” “경칩 유래, 개구리 알이 좋은가” “경칩 유래, 아주 옛날부터 내려왔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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