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교육에 年100억 지원… 진학 때문에 떠나는 주민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1일 03시 00분


[지방자치 20년/민선5기 성과와 과제]<7>서울 구로구
이성 구청장 인터뷰

“아이들이 행복해야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올라가죠.”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58·사진)이 민선 5기 제1공약으로 굵직한 지역개발사업 대신 보육환경 개선을 내걸었을 때 주위의 평가는 냉소적이었다. 하지만 무상 보육 등이 국가적 이슈로 등장하면서 어느새 보육정책은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핵심 분야가 됐다.

이 구청장은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보육과 안전에 무관심하다고 생각했다”며 “먼저 시작한 만큼 구로구의 육아와 교육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의 ‘생활 중심’ 행정 철학은 집무실에도 묻어난다. 취임 직후 108m²의 집무실을 34m²로 크게 줄였다. 그는 “구청장실엔 책상 하나만 있으면 된다”며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낙후됐던 교육환경도 학교교육 지원에 연간 100억여 원을 투입하면서 크게 개선됐다. 이 구청장은 “관내 학교의 학업 성적이 신장되면서 자녀가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구로구를 떠나는 주민들이 줄었다”고 했다.

지역개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에 개봉동 남부순환도로 평탄화 사업이 마무리되고 ‘명품 구로 올레길’(28.5km)의 모든 구간이 개통된다. 고척동 옛 영등포 교정시설 이전적지도 철거작업을 시작해 대규모 복합단지로의 탈바꿈을 앞두고 있다.

이 구청장은 “보육, 교육, 복지, 일자리, 지역개발 사업들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이성#구로구청장#구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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