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봉식 사망, 블로그에 애도물결 “그곳에선 주연이 되길…”

(사진=배우 우봉식 사망/우봉식 블로그 캡처)

'배우 우봉식 사망'

배우 우봉식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누리꾼들은 우봉식이 생활고에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그의 블로그를 찾으며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우봉식의 블로그를 방문한 누리꾼들은 "그곳에서는 주연이 되세요", "그곳에선 평안하길 빕니다" 등의 글을 남기며 그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앞서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 측은 우봉식이 9일 오후 8시 서울 개포동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우봉식은 이미 하루 전 세상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우봉식은 생계를 위해 일용직 노동자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봉식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봉식에 앞서 생활고 때문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던 가수 김지훈과 배우 정아율, 김수진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룹 듀크 출신의 가수 김지훈은 2008년 이혼 후 마약 혐의 입건 등 악재가 겹쳐 우울증과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3월에는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했던 배우 김수진이 역시 죽음을 선택했다. 김수진 측은 "우울증도 있었고, 술을 자주 마셨다. 재기를 준비하던 영화가 미뤄지면서 생활고를 겪었다"라고 밝혔다.

정아율은 지난 2012년 6월 목을 매 삶을 마감했다. 정아율의 어머니는 "연예인하면서 단 10원도 벌지 못했다. 군대에 있던 남동생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할 만큼 어려운 형편이었다"라고 당시의 절박함을 설명한 바 있다.

배우 우봉식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우 우봉식 사망, 김지훈-김수진-정아율에 이은 비극" "배우 우봉식 사망, 그곳에선 행복하길" "배우 우봉식 사망, 김지훈-김수진-정아율도 생활고 때문이었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배우 우봉식 사망, 김지훈-김수진-정아율에 이어 또 다시…정말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배우 우봉식 사망/우봉식 블로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