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뺑덕'은 판소리계 소설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 재창조한 작품으로,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여자, 그의 딸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과 욕망, 집착이 뒤엉킨 멜로물이다. 심청전은 전통적으로 '효'의 미덕을 대표해온 작품. 그러나 '마담 뺑덕'은 이를 욕망이 불타는 이야기로 바꿔 현대로 불러냈다.
마담 뺑덕은 지난 5일 전라남도 남원의 한 놀이공원에서 첫 촬영에 나섰다. 이날 촬영 분량은 극중 서울에서 내려온 대학교수 학규(정우성)와 지방 소도시의 놀이공원에서 일하는 스무살 처녀 덕이(이솜)의 첫 만남 장면.
정우성이 분한 학규는 헤어나올 수 없는 지독한 사랑의 한복판에서 시력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인물이다. 반면 이솜이 분한 덕이는 모든 것을 걸었던 사랑으로부터 버림받은 뒤 그를 파멸로 몰아넣으려고 하는 여자다. 학규와 덕이의 첫 만남인 만큼 두 배우는 바이킹을 타는 등 여느 커플과 다름없는 데이트 장면으로 첫 촬영을 끝냈다는 후문.
첫 촬영을 마친 뒤 정우성은 "오늘 덕이가 일하는 놀이공원에서 첫 촬영을 했는데, 솜이 씨와의 첫 연기인데도 불구하고 설렌 만큼 잘 된 것 같다"라며 마담뺑덕 촬영에 임하는 기대감을 전했다.
이솜은 정우성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리딩을 함께 많이 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많이 떨렸다"라면서 "촬영을 하다 보니 긴장도 풀리고 재미있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학규와 덕이 사이에서 아버지를 증오하며 덕이에게 집착하는 학규의 딸 청이 역에는 올해 열여덟 살 나이로 영화 '붉은가족'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신예 박소영이 캐스팅됐다.
본격 치정 멜로의 새로운 세계를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인 '마담 뺑덕'은 3개월 간의 촬영을 거쳐 2014년 하반기에 개봉한다.
정우성 마담 뺑덕 첫 스틸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우성 마담 뺑덕, 정우성 우월한 기럭지 보소", "정우성 마담 뺑덕, 정우성 비율은 언제 봐도 믿을 수가 없다", "정우성 마담 뺑덕, 정우성 저 나이에 미남 간지 폴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정우성 마담 뺑덕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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