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무한도전’을 제치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1위에 올랐다.
리서치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황후’가 10.8%를 기록하며 지난 달 4위에서 3계단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기황후’는 37년간 원나라를 지배한 고려의 여인 기승냥(하지원 분)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드라마이다.
기황후는 역사 왜곡 논란이 있었음에도, 40~50대 시청자의 꾸준한 관심 속에 KBS 2TV ‘내 딸 서영이’, SBS ‘별에서 온 그대’ 다음으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누르고 1위에 오른 세 번째 프로그램이 됐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1위를 달리던 MBC ‘무한도전’(무도, 9.9%)은 2개월 연속 2위를 차지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KBS 2TV의 간판 예능인 ‘해피선데이-1박2일’(6.3%)은 지난 해 1월 이후 14개월 만에 3위로 복귀했다. 4위는 SBS 예능 ‘일요일이 좋다-런닝맨’(5.9%)으로 동시간대 ‘1박2일’을 바짝 뒤쫓고 있다. 5위 KBS 1TV ‘정도전’(5.0%)은 5060 장년층 남성들이 좋아하는 정통 사극으로 전월 대비 5계단 순위 상승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1위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1위, 무한도전이 아니라니”,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1위, 기황후네”,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1위, 역시 하지원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1위, 기황후 역사 왜곡 논란 있던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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