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에반스 “‘마블’ 계약 끝나면 배우 은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6일 15시 51분


‘캡틴 아메리카: 더 윈터 솔져’ 스틸 컷
‘캡틴 아메리카: 더 윈터 솔져’ 스틸 컷
'캡틴 아메리카 : 더 윈터 솔저'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미국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배우 은퇴 결심을 전했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 했다.

현재 '캡틴 아메리카 : 더 윈터 솔저'(캡틴 아메리카2) 홍보 활동 중인 크리스 에반스는 이 매체에 "최근 '1:30 트레인' 연출을 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은 감독임을 깨달았다"며 "마블과 남은 계약을 모두 마치면 연기를 그만두고 연출을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최근 여러 인터뷰에서 "마블 스튜디오와 계약한 영화 편수를 다 찍으면 짧은 연기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 하는 걸 아예 은퇴하고 싶다고 전한 것이다.

앞서 콜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 에반스는 마블과 총 6편을 촬영하기로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개봉한 '토르: 다크 월드' 카메오 출연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 크리스 에반스는 '어벤져스2'와 2편의 마블 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크리스 에반스는 "마블이 계속 좋은 영화를 만든다면 추가 계약을 해서 캡틴 아메리카로 출연할 용의는 있다"며 역에 대한 책임감을 전했었다.

크리스 에반스는 버라이어티에 "아마도 5년 안에 연기를 그만두지 않을까"라면서 "연기를 그리워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카메라 뒤에서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에반스는 자신의 에이전트와 이와 관련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 에반스를 감독의 길로 이끈 영화는 '1:30 트레인'이다. 이 영화로 그는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다. 그가 주연과 감독을 겸하는 '1:30 트레인'은 '비포 선라이즈' 스타일의 로맨스 무비로 기차에서 첫눈에 반한 남녀가 호감을 키워가는 이야기다.

한편, 크리스 에반스가 주연한 '캡틴 아메리카2'는 26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한다. '캡틴 아메리카2'는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박스오피스 예매율 55%를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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