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휘청거리던 소속팀 레버쿠젠도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고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27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골문 왼쪽을 파고든 손흥민은 각도가 거의 없는 지점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슛은 골포스트와 골키퍼 사이의 좁은 틈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슈팅 능력만 따지면 '월드 클래스' 임을 입증했다.지난 2월8일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시즌 10호 골을 터뜨린 이후 오랜만의 득점으로 시즌 11호이자 리그 9호 골이다.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운 레버쿠젠은 전반 11분 슈테판 키슬링, 후반 38분 엠레 칸의 득점을 더해 아우크스부르크를 3-1로 제압했다.
지난달 7일 묀헨 글라트바흐전(1-0 승) 이후 6경기 동안 1무5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레버쿠젠은 7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온전히 따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하면 10경기 만에 챙긴 값진 승리(1승1무8패)다.
레버쿠젠은 15승2무10패가 돼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손흥민은 후반 40분에 지몬 롤페스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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