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팬 선물 무시 논란…“스타병? 할리우드★을 보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7일 17시 04분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 2011년 내한 당시 모습. 동아닷컴 DB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 2011년 내한 당시 모습. 동아닷컴 DB
이종석

배우 이종석이 공항 출국 도중 소녀 팬이 건넨 선물을 매정하게 뿌리쳤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27일 '이종석 공항 팬'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동영상에 따르면, 인천 국제공항에 나타난 이종석의 곁에 여성 팬 한 명이 다가온다. 이 팬은 하얀 종이백에 든 선물을 이종석에서 슬쩍 건넸지만, 매니저로 보이는 남성이 막아서 저지했다. 이종석은 고개를 돌려 외면하다가 손에 든 커피를 옆으로 치우며 팬의 선물을 뿌리치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이종석 공항 팬'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팬 서비스와 비교 된다" , "이종석 너무 하네", "이종석 영상으로 찍혀서 변명도 안 통한다", "벌써부터 스타병인가?", "무명일 때를 생각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브래드 피트, 톰 크루즈, 휴 잭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톰 히들스턴 등 한국을 방한한 스타들은 경호원의 만류에도 한참 동안 한국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거나, 셀프 카메라 샷을 찍어 주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여 귀감이 돼 왔다.

특히 '빵 오빠' 브래드 피트는 레드 카펫 양옆 한 라인 끝까지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다시 돌아와 다른 라인을 챙기며 세심한 배려를 했다. 꽃다발을 주는 팬에게는 뽀뽀를 하는 파격 팬 서비스를 했고, '친절한 톰 아저씨' 톰 쿠르즈는 끌어당기는 팬에게 기꺼이 안겨 주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톰 히들스턴은 인천 공항에 내리자마자 새벽시간임에도 한국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공식 행사장 레드카펫에서는 2시간 가까이 사인을 해 '사인코패스'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한편, 인터넷 논란에 대해 이종석의 소속사 관계자는 "교통체증 탓에 공항에 늦게 도착해 마음이 급한 상태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다가와 옷을 잡아당겨 놀란 이종석이 팔을 뿌리쳤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날 이종석은 홍콩에서 열리는 휴고보스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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