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성공적 정착사례 알려 북한내 통일 불안감 없앨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일 03시 00분


본보-한반도선진화재단 ‘북한의 정상국가화’ 세미나

한반도선진화재단,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통일의 길, 북한의 정상국가화’ 세미나가 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렸다. 발제자인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탈북자의 성공적 정착 홍보 등 적극적인 대북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한반도선진화재단,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통일의 길, 북한의 정상국가화’ 세미나가 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렸다. 발제자인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탈북자의 성공적 정착 홍보 등 적극적인 대북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31일 서해 포격 같은 도발에 우리가 대응하는 일이 언제까지 가능하겠나. 북한의 핵이 실전 배치되면 우리는 고스란히 인질이 되어 꼼짝없이 두들겨 맞는 신세가 된다. 북한을 정상적인 국가로 만들지 못하면 그 피해자는 바로 우리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재완) 명예이사장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통일의 길, 북한의 정상국가화: 왜, 무엇을, 어떻게’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행사는 한선재단,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대표 원유철),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했다.

정낙근 여의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정상국가로서의 미래상’을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 지향 경제체제 구축과 북한판 새마을운동을 남측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박정희식 개발 모델의 벤치마킹을 이끌어내는 경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은 “통일에 대한 북한 내 불안감을 없애려면 탈북자의 성공적 남한 정착 사례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용옥 전 국방부 차관은 “남한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가 어느 경우든 흔들리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통일에 대한 주변국 이해를 높이고 북한 최고지도층의 한미동맹 폐기 주장 등을 허망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남궁영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북한 문제를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통일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남북 경제협력과 인도적 지원이 모두 북한의 정상국가화라는 목적에 맞게 운영돼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선재단은 지난해 동아일보와 같은 주제로 실시한 6회의 공동세미나 내용을 정리해 최근 ‘통일의 길 북한의 정상국가화’란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50명의 전문가가 참여했고 정상국가화의 개념과 이를 위한 안보전략, 대북정책, 민주화와 인권문제, 통일외교 방안 등을 상세히 담았다.

황일도 기자 shamora@donga.com
#북한의 정상국가화#통일#탈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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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4-04-02 07:56:17

    통일비법: 어렵다는 것은 안다...하지만 시도해볼만 하다...중국과 협상해서, 중국에 탈북난민수용소를 설치하라...그게 어려우면 차선책으로 단속을 완화하도록 협상을 이끌어 낼 수만 있다면,. 북한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다...북한에 들인 공의 반만 들여도 된다.

  • 2014-04-02 09:14:31

    필요하겠지..한심한 선비들아. 좁은땅에 과잉인구 부족한 일자리에 남한 태생 국민들도 일자리가 없는 마당에 그게 사기치는거지 ...탈북자 넘쳐도 사실 곤란한 일이니 외인노동자부터 내보내고 남한 국민들 취업문제 해결한 다음에 시작할 일이다. 이 선비들아..욕나온다.

  • 2014-04-02 09:12:56

    동작동에 묻혀있는 희대의 사깃꾼 흉물을 파서 남대문에 효수하라 살아있는 종북정치모리배들에게 확실히 핵무기 자금을 대어준데 대하여 엄히 처벌하라 그리고 핵무기를 개발하든가 아니면 미국에 전술핵재배치를 강력히 요구하라! 시간은 북개것이 아니라 우리한국 것이다 1년만 견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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