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 광기 vs 순수, 두 얼굴의 황제 ‘신들린 연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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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황후' 화면 촬영
MBC '기황후' 화면 촬영

배우 지창욱이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두 얼굴의 황제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초기 '기황후'에서 지창욱은 대승상에 휘둘리던 유약하고 소심한 황제였다. 그러면서도 하지원(기승냥)에 대한 지고지순한 순정을 보였다. 그러나 '기황후'에서 5년이 지난 뒤 지창욱은 광기 어린 폭군으로 변모하며 하지원을 향한 비뚤어진 집착을 보였다.

1일 방송된 '기황후'에서는 지창욱이 거듭되는 패전과 후궁 하지원에 대한 의심으로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창욱의 광기는 하지원이 고려의 왕 주진모(왕유)와 내통하고 있다고 의심하면서 극에 달했다.

이날 지창욱은 "술 맛을 떨어지게 했다"는 이유로 패장을 칼로 베며 섬뜩한 광기를 표출했다. 이어 지창욱은 군사들이 자신을 비웃는 환청에 시달리며 칼로 이들을 모두 죽이려 들었다.

승상 김영호(백안)가 보다 못해 지창욱을 말리며 "신의 목을 베고 정신을 차리실 수 있다면, 기꺼이 이 한 목숨 폐하께 바치겠다"며 죽기를 자처했다.

그의 목까지 치려는 지창욱의 광기에 결국 하지원이 나섰다. 하지원은 광기 어린 지창욱의 팔을 붙잡으면서 애처로운 눈빛을 보였다. 이에 정신을 차린 지창욱은 하지원의 품에서 눈물을 흘렸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기황후' 지창욱 광기, 연기 잘한다", "'기황후' 지창욱 광기, 섬뜩했다", "'기황후' 지창욱 광기, 점점 안타깝다", "'기황후' 지창욱 광기, 흥미진진한 전개다", "'기황후' 지창욱 광기, 결말 궁금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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