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보카타, 반박 기자회견 “STAP 세포 200번도 넘게 만들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0일 03시 00분


“논문 작성 부주의… 조작 아니다”

한편 오보카타 연구주임(사진)은 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150분간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논문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그는 “STAP 세포 실험은 확실히 이뤄졌고 데이터도 존재한다”며 “200차례 넘게 STAP 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논문 날조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오보카타 연구주임은 특히 이화학연구소 조사위원회가 1일 STAP 세포 논문에 화상 데이터 조작, 날조 등의 연구 부정이 있었다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데 대해 “조사 결과는 사실관계를 잘 모른 채 부정이 있었다고 판정했다”며 “해명과 설명의 기회가 충분히 주어진다면 반드시 잘못이 벌어진 경위를 이해해 줄 것이라고 믿고 어제 불복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인 논문 집필법 등에 대한 공부 부족과 부주의가 원인이다. 결코 악의를 가지고 논문을 쓴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NHK방송은 오보카타 주임의 주장을 여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일본 과학계의 반응을 전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일본 여성과학자#오보카타#STAP#논문 조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