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했어” “사실 대머리야” 결혼전 남녀 황당 고백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0일 10시 49분


결혼을 목전에 두고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감에게 숨겨온 비밀을 말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번 설문 조사를 눈여겨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면 좋을 것 같다.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10일 '결혼 전 받으면 가장 황당한 고백'을 주제로 미혼남녀 92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남성은 '빚ㆍ재산상태'(36.1%)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성형사실'(29.5%), '건강상태'(21.3%), '가족관계'(13.1%)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정모 씨(34·남)는 "연애시절에는 상대방의 재정상태 및 소비습관에 대해 터치하지 않지만 결혼을 할 상대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빚까지 지고 있다면 솔직히 결혼자체가 고민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가족관계'(48.4%)를 1위로 꼽았다. 여성은 '가족관계'에 이어 '과거 이성 관계'(25.1%), '대머리 탈모 등 신체적 결함'(17.1%), '건강상태'(9.4%) 순으로 나타났다.

송모 씨(27·여)는 "결혼 후 여자들에게는 시댁과의 관계가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집안 분위기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 친구는 결혼을 하고 나서야 시어머니를 두 분 모셔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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