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에서 '핵잠수함'의 위용을 뽐냈던 김병현이 고향팀 KIA타이거스 유니폼을 입는다.
넥센은 10일 김병현을 내주고 KIA 투수 김영광을 받는 1:1 트레이드를 한다고 밝혔다. 넥센은 전성기가 지난 김병현을 내주고 잠재력이 있는 김영광을 받아 미래를 기약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KIA는 허약한 중간을 강화하기 위해 김병현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2년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한 김병현은 지난해까지 34경기에 출전해 8승1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했다.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올해는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며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구단을 통해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는데 고향 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광은 2014 2차 4순위로 KIA에 입단한 좌완투수다. 홍익대를 졸업한 김영광은 제구력이 좋고 마운드에서의 투지가 돋보이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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