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무대에서 벼락같은 데뷔 골을 신고한 '지메시'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지소연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테인스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FA컵 16강전 브리스톨 아카데미와의 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전반 1분 선제골을 넣었다.
지소연의 골로 앞서간 첼시 레이디스는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쳤다. 이후 연장 후반 5분 레이첼 윌리암스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6라운드(8강전)에 진출했다.
경기후 지소연의 동료 유키 오기미(27)는 자신의 트위터에 "브리스틀과의 FA컵 5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목요일 열릴 정규리그 경기에서 브리스톨을 다시 만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남겼다. 사진에는 지소연, 유키 오기미, 로라 쿰브스(23)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듯 활짝 웃고 있다. 큰 눈을 더 크게 뜨고 귀여운 미소를 지은 지소연은 장난기가 가득한 말괄량이 소녀처럼 보인다.
한편, 경기 후 첼시 레이디스 공식 홈페이지는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지소연의 활약상을 자세히 전했다.
홈페이지는 "지소연이 시작 1분만에 데뷔골을 기록했고 이어 활약은 계속됐다. 굉장한 경기를 펼쳤다"면서 "특히 그는 데뷔전에서 에니오라 알루코, 빌렘스 등과 좋은 패스들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소연이 전반 선제골 이후 계속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면서 "후반전에도 지소연은 브리스톨 수비진에 문제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지소연, 첼시 레이디스 홈페이지 캡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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