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멈춰버린 안전시계]
팽목항 방문 이주영 해수부 장관, 5분만에 자리 떠 거센 항의 받아
진도 여객선 피해자 가족들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보좌관들이 팽목항 피해자 가족지원 상황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고 오해해 이 장관을 상황실에 가두고 사과를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오후 6시 10분경 실종자 가족들은 이 장관과 동행한 직원이 상황실을 배경으로 손가락을 ‘브이(V)’자 모양으로 한 채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며 이 장관을 현재 임시 상황실로 쓰이는 팽목항 1층 매표소에 가두고 출입을 막았다. 하지만 이들은 이 장관과 관계가 없는 안전행정부 직원들로 확인됐으며 이 장관은 오후 8시 20분경 팽목항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안전행정부는 오후 9시 30분경 사진 촬영으로 물의를 빚은 감사관 송모 국장의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 장관은 오후 6시경 구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팽목항을 방문했으나 5분 만에 자리를 떠 피해자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거센 항의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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