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아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된 21일, 이른바 '정몽준 테마주'가 주식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현대통신은 전 거래일보다 10.52% 내린 451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통신은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이내흔 씨가 대표이사라는 이유로 정몽준 테마주로 분류된다. 또 정몽준 예비후가가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2대 주주인 코엔텍도 11.86% 하락한 36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업체의 주가는 장 초반에만 해도 1%대 약세를 보이다가 정몽준 예비후보 아들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이 확산하자 낙폭이 커졌다.
현대중공업도 0.48% 내린 20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정몽준 예비후보의 2남2녀 중 막내아들(19)은 최근 페이스북 댓글에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방문에 희생자 가족들이 거세게 항의한 것을 두고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정몽준 예비후보는 이날 사과문과 기자회견을 통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정몽준 예비후보는 이어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다"며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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