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 대표를 했던 송정근 씨(53)가 실종자 가족도 아니고, 6·4지방선거에 경기 안산에서 출마하려던 정치인인 것으로 드러나 인터넷이 들끓고 있다.
21일 채널A는 송 씨는 사고 당시 피해자들이 많이 사는 안산시 제4선거구에 출마하려 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라고 단독 보도했다. 송정근 씨의 가족 누구도 세월호에 타지 않았다.
채널 A보도가 나간후 온라인에서는 송정근 씨를 비난하는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학부모도 아닌 사람이 대체 왜 대표를 하고 있는 건가"라며 송정근 씨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인터넷에는 "학부모 아닌 송정근 씨가 실종자 대표였다니, 홍가혜부터 송정근씨까지 유주얼 서스펙트 급 반전이네요", "가짜가 판친다. 이젠 세월호 뉴스는 아무것도 못 믿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정근 예비후보라니, 선거 운동 제대로 하려고 간 것인가?", "실종자 유가족들의 마음을 찢어 놓는 작태다", "제 눈이 의심스럽네요", "송정근 실종자 가족 대표 정치인인 거 일베에서 17일에 이미 의혹 제기됐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출청소년을 위한 쉼터를 운영했던 송 씨는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 발기인과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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