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근, 알고보니 야당 정치인…“유주얼 서스펙트급 반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2일 10시 02분


송정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 대표를 했던 송정근 씨(53)가 실종자 가족도 아니고, 6·4지방선거에 경기 안산에서 출마하려던 정치인인 것으로 드러나 인터넷이 들끓고 있다.

21일 채널A는 송 씨는 사고 당시 피해자들이 많이 사는 안산시 제4선거구에 출마하려 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라고 단독 보도했다. 송정근 씨의 가족 누구도 세월호에 타지 않았다.

채널 A보도가 나간후 온라인에서는 송정근 씨를 비난하는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학부모도 아닌 사람이 대체 왜 대표를 하고 있는 건가"라며 송정근 씨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인터넷에는 "학부모 아닌 송정근 씨가 실종자 대표였다니, 홍가혜부터 송정근씨까지 유주얼 서스펙트 급 반전이네요", "가짜가 판친다. 이젠 세월호 뉴스는 아무것도 못 믿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정근 예비후보라니, 선거 운동 제대로 하려고 간 것인가?", "실종자 유가족들의 마음을 찢어 놓는 작태다", "제 눈이 의심스럽네요", "송정근 실종자 가족 대표 정치인인 거 일베에서 17일에 이미 의혹 제기됐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출청소년을 위한 쉼터를 운영했던 송 씨는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 발기인과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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