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진중권, 거짓밝혀진 ‘대통령 연출 사진’ 트윗” 비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2일 12시 12분


변희재 트위터
변희재 트위터
변희재 진중권 비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거짓으로 밝혀진 '박근혜 대통령 연출 사진' 루머를 트위터에 버젓이 올렸다고 비난했다.

변희재 대표는 22일 트위터에 "진중권, 거짓 밝혀진 '대통령 연출 사진' 트윗 '아님 말고?' / 이런 사람들이 사회 지도층 행세하는데, 무슨 재수생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까"라면서 인터넷 글 링크를 올렸다.

해당 링크에는 진중권 교수가 트위터에 올린 글의 허위 내용을 비판하는 글이 있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인들의 분노. 학생들 남겨두고 먼저 배를 떠난 선장. 다른 일에 앞서 사진부터 찍는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독일 '짜이트'지 기사를 올렸다.

이어 진 교수는 "(대통령이) 방금 부모를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소녀와 사진을 찍었다. 틀림없이 사진을 찍기 위해 아이를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소녀와 사진을 찍었다. 틀림없이 사진을 찍기 위해 아이를 체육관으로 데려왔을 것이다. '대통령이 부모를 잃은 6세 권지영 양을 위로하고 있다' 친정부 신문 조선일보는 사진에 이런 표제를 붙였다"라는 본문 내용을 게재했다.

그러자 트위터리안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댓글을 달았다. "권양의 보호자인 고모가 권양 부모와 오빠소식 확인하고자 체육관에 갔다고 합니다", "진 교수님 제발", "그 사진은 알기로 권양의 부모님이 실종상태라 저 곳에 가서 부모님을 찾으러 갔다고 합니다. 울고 있는 사진도 대통령이 가니까 가지 말라고 울자, 대통령이 안쓰러워 쓰다듬어 준 게 찍힌 것", "먹이하나 무셨네. 그러니 변희재 한테 좋은 소리 못 듣는 겁니다. 교수란 분이 왜 선동을"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세월호'에 탑승한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오자 가족들은 "살려주세요. 가지마세요"라며 호소했다. 부모의 생사를 모른 채 단상 바로 앞에 앉아있던 6살 권지연 양도 "가지마"라며 울음을 터트리자, 박 대통령은 퇴장하다가 권 양에게 다가가 침통한 표정으로 쓰다듬었다.

하지만, 대통령과 권양이 함께 찍한 사진이 '연출 사진'으로 일부 보도되자, 권양의 보호가족까지 욕을 먹었다.

권 양의 고모는 다음날 언론에 "언론이 어떻게 그렇게 함부로 아이의 사진을 올리고 그런 소리를 기사로 쓸 수 있느냐"며 "우리 심정을 알기는 아느냐.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아이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부모와 오빠를 찾고 싶은 마음에 현장으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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