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뿌려 먹고, 타 먹고… 현미력으로 변비-고혈압 다스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3일 03시 00분


푸른친구들
현미 영양분의 95%는 미강이 함유… 현미력,미강 발효시켜 과립형태 가공

변비를 방치하면 건강에 치명적이다. 현미력 3포면 하루치 현미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어 변비 예방에 좋다. 푸른친구들 제공
변비를 방치하면 건강에 치명적이다. 현미력 3포면 하루치 현미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어 변비 예방에 좋다. 푸른친구들 제공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 교장인 K 씨(52·여)는 심한 변비 때문에 늘 개운치 않은 느낌으로 화장실을 나오곤 했다. 시간도 오래 걸렸다. 날이 갈수록 아랫배가 불룩해지고 입맛도 사라졌다. 배변에 좋다는 것은 죄다 먹어봤지만 효과가 없었고, 아랫배만 계속 묵직해져갔다.

현미밥을 먹어보기도 했지만 식감이 좋지 않고 소화도 안 돼 잘 먹지 않게 됐다. 어느 날 한 지인이 “발효현미는 먹기 편하고 변비에도 좋다”고 권유했다. K 씨는 이때부터 유기농미강을 복합 발효한 ‘현미력’을 물과 함께 섭취했다.

신기하게도 다음 날 바로 배변 신호가 왔고, K 씨 스스로 놀랄 정도로 새까만 숙변을 배출했다. 마침내 배 속을 비우다니 구세주가 따로 없었다. 현미력을 먹은 지 한 달이 지난 지금은 더이상 화장실 가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됐다. 변을 잘 보다보니 소화도 예전보다 잘됐다. 평소 높게 나왔던 콜레스테롤 수치도 떨어졌다. K 씨는 “동료 선생들과 지인들에게 안색이 좋아졌다는 말을 부쩍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섬유질의 보고, 현미미강


변비를 방치하면 건강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변이 장에 오래 머무르면 암을 유발하는 인자와 독성물질을 방출하며 특히 대장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변비환자가 가장 먼저 찾는 것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이다. 특히 현미의 인기가 높다. 현미 영양의 핵심 부위인 미강(쌀눈+속껍질)에는 섬유질이 사과나 상추의 2배, 포도의 3배, 보리의 5배나 많이 들어 있다. 풍부한 섬유질이 주변의 수분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인다. 이 과정에서 변의 크기를 늘리고 부드럽게 배출시킨다. 또 발암물질이 장을 빨리 통과하도록 해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고 소모를 촉진해 고지혈증과 심혈관 질환 예방 및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미국 하버드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미를 먹으면 당뇨 발생 위험이 36%나 줄어든다고 한다. 그야말로 성인병을 잡아 내는 ‘특공부대’인 셈이다.

현미밥 한 공기 먹는 데 최소 40분

그러나 현미는 먹기 편한 음식이 아니다. 식감이 딱딱해 아무리 씹어도 알갱이가 그대로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고 소화 또한 잘 되지 않는다. 백미를 먹을 때처럼 대충 씹고 삼키면 껍질이 분해되지 않아 고스란히 대변으로 나오기도 한다. 속껍질까지 으깨지도록 충분히 씹어야 현미의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할 수 있다. 이런 단점 때문에 현미 먹기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현미를 제대로 먹으려면 한 공기 먹는 데 40분 이상 걸리도록 꼭꼭 씹어 소화시켜야 한다. 특히 최근엔 현미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 효소전문기업 ‘푸른친구들’에서 출시한 ‘현미력’은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영양가와 흡수율 높인 미강집중식

현미 영양분의 95%는 미강이 함유하고 있다. 미강에는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필수적인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음식을 통해서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 뇌 건강에 좋은 가바 성분도 들어 있다. 이뿐만 아니라 풍부한 섬유질은 몸속 노폐물을 깨끗하게 청소해준다. 최근 한 방송사에서는 현미미강이 유산균 증식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이 방영되기도 했다.

현미력은 미강을 복합 발효해 과립 형태로 가공했다.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하다는 것이다. 현미력을 백미밥에 섞으면 현미밥이 된다. 요구르트나 우유에 타 먹어도 된다. 이 밖에 샐러드, 죽이나 이유식을 만들 때 첨가하면 맛과 영양가가 높아진다.

발효를 통해 일반 현미보다 영양분도 대폭 향상됐다. 비타민군의 경우 정백미보다 평균 42% 많고 일반 현미보다도 18% 많다. 미네랄군은 정백미보다 평균 70%, 현미보다도 21% 많다. 발효 과정에서 현미 영양분이 미세하게 분해돼 체내 흡수도 더욱 원활하다.

여기에 비타민과 미네랄을 많이 함유한 유기농 오행초와 함초 발효액이 함유돼 달콤한 맛까지 더해져 누구나 편히 먹을 수 있다. 또한 영양균형을 생각해 수용성 칼슘과 구운 천일염까지 첨가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국내산 유기농 재료를 사용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일반미와 섞일 가능성을 막기 위해 유기농 전문 도정공장에서만 도정한다.

푸른친구들 관계자는 “현미력 3포면 하루치 현미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며 “변비나 고혈압 등으로 현미식이 필수적인 사람들이 먹기 간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미력은 특히 가방이나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면서 간편하게 현미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1포에 단 4g에 불과하지만 현미밥 한 공기의 영양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간식처럼 톡 털어 씹어 먹고, 물과 함께 섭취하거나 음식 위에 뿌려 먹으면 된다. 문의 080-745-9230(공휴일도 상담 가능·www.ilove62.com)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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