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감독 자진사퇴, 선수 폭행으로 4개월만에 하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2일 18시 03분


박종환 감독 자진사퇴. 사진=스포츠동아 DB
박종환 감독 자진사퇴. 사진=스포츠동아 DB
박종환 감독 자진사퇴, 선수 폭행으로 4개월만에 하차

'박종환 감독 자진사퇴'

선수를 폭행해 구설수에 오른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성남FC의 박종환(76)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감독 취임 4개월 만이다.

성남은 22일 "박종환 감독이 폭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오늘 오전 구단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이번 일로 고통을 받았을 김성준·김남건 선수를 비롯해 모든 선수단과 성남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박종환 감독은 지난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에서 미드필더 김성준과 신인 김남권의 얼굴을 때렸다.

박 감독은 0-2으로 뒤진 상황으로 전반을 종료한 하프타임에서 이 같은 행동을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폭행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성남은 진상조사를 거쳐 이번 주 중으로 박 감독에게 징계를 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이에 앞서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지난해 12월23일 성남FC의 감독으로 취임한 박종환 감독은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성남을 중위권에 올려놓았으나 선수 폭행이라는 구태를 떨쳐내지 못한 채 불명예 퇴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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