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이 분이 소설쓰면 모두 붓 던져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3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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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작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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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발언

소설가 이외수 씨가 지만원 사회발전 시스템연구소 소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지만원 소장이 자신의 사이트에 "세월호 참사를 이용한 제2의 5.18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

23일 이외수 작가는 자신의 SNS에 지만원 소장을 언급한 글을 링크를 게재하고 "이분이 보유하신 상상력으로 소설을 쓰시면 이 나라 소설가들은 모두 붓을 던져야 할 듯"이라 평했다.

이외수 작가는 "구조대원들, 반드시 생존자들의 산소통 휴대하고 현장으로 간다고 합니다. 국민들은 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세상의 모든 신이시여, 부디 기적을 보여 주소서"라고 적기도 했다.

지만원 소장은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사이트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에 글을 남겼다.

지만원 소장은 "세월호 사건으로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근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며 "하나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해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 전개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만원 소장은 이어 "다른 하나는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 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라고 덧붙였다.


지만원 소장은 끝으로 "대통령이 이번에도 광주 5.18행사에 참석하면 우익 애국자들의 분노는 박근혜에 대한 싸늘함으로 전환될 것이다. 그러면 박근혜 옆에는 누가 남는가? 좌익들에 둘러싸여 그들에 놀아나다 당하지 말고, 제발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주변에 있는 좌익들, 유사시에 누구 편을 들겠는가?"라며 "범국민적 시스템 운동으로 국민을 결집시키면서 그 힘으로 좌익들이 벌일 폭동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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