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 참배 저스틴 비버, 논란 일자 사진 삭제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3일 18시 08분


코멘트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20)가 일본 방문 도중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인증샷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저스틴 비버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들의 축복에 감사합니다(Thank You for Your Blessings)"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 입구에서 흰 옷을 입은 남자와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뒷모습이 담겨 있다. 저스틴 비버가 일본에서 올린 다른 사진을 보면 흰 옷을 입은 인물이 저스틴 비버가 거의 확실하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의 혼령을 추모하는 위패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언급되는 곳이다.

인증샷을 올린 뒤 저스틴 비버는 팬들로부터 "지금 이게 무슨 짓이냐. 당장 사진을 내리고 사과하라"는 질타를 받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저스틴 비버는 '굿모닝'이라는 글과 함께 다른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흰 후드 티를 입은 저스틴 비버가 전통 의상을 입은 일본인으로 보이는 남성 옆에서 합장을 하고 있다.

앞서 저스틴 비버는 마약, 폭행, 성매매 혐의 등 기이한 행동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미국에서는 '저스틴 비버 추방 청원운동'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글과 하회탈이 그려진 팔 문신을 공개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나 이번 사건으로 저스틴 비버에게 한국 팬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