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 생존자 감싸안은 절절한 편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4일 03시 00분


[세월호 침몰]
부일외고 수학여행 참사 생존자 김은진씨 본보 기고, SNS 적셔

‘부일외고 수학여행 버스 참사’ 생존자 김은진 씨(30)의 편지가 화제다. 본보가 22일자에 보도한 김 씨의 편지는 곧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하게 확산됐다.

2000년 부일외국어고 수학여행 중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살아남은 김 씨는 우리 사회가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가족 및 생존자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고민하게끔 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절절한 사연을 전한 김 씨의 편지는 많은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었다. 관련기사가 링크된 한 트윗이 1200번 이상 리트윗되는 등 SNS를 통해 많은 누리꾼들이 김 씨의 편지를 접했다. 김 씨의 편지를 본 한 트위터리안(@onefume)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을 부탁해 주셨습니다. 길지만 꼭 읽어주셔요”라는 트윗을 남겼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natureslaw100)은 “살아남은 구조자와 남겨진 유가족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일깨워 주는 눈물나는 편지”라며 리트윗했다.


김 씨가 처음 글을 올렸던 서울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 씨를 성원하는 댓글이 연이어 작성됐다. 김 씨는 23일 “제게 용기를 주신 동문님들 그리고 세월호 사람들에게 제 편지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신문사에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김 씨의 글은 동아닷컴(www.donga.com)에서 볼 수 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김은진#세월호#부일외고#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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