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5일 정부가 주관하는 스승의 날 기념식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행사 취소는 1982년 스승의 날이 정부기념일로 부활된 이래 처음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계획된 스승의 날 관련 행사들을 이번 주 안에 취소하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28일 밝혔다. 예정됐던 행사는 정부 주관 스승의 날 기념식, 교사 사기 진작을 위한 열린음악회, 교사 전국 노래자랑, 옛 스승 찾아뵙기 행사 등이다.
올해 스승의 날 기념식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참석해 모범 교원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정 총리가 사의를 표명해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행사 자체를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올해 정부 훈장 대상자 12명, 포장 12명, 대통령표창 95명, 국무총리표창 119명, 교육부장관표창 대상자 6600여 명은 시도교육청을 통해 훈·포장과 표창을 개별적으로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는 29일로 예정됐던 스승의 날 기념 열린음악회 녹화를 취소했고 교사 전국노래자랑 공개 녹화와 옛 스승 찾아뵙기 행사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해엔 박근혜 대통령이 모범 교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기념식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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