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보수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를 조명한데 대해 소감을 남겼다.
진중권 교수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떤 게이(일베 회원)가 '일부심'을 말하는 대목에서 뿜었습니다. 현실에서는 애써 감추는 부분에 대해 온라인에서 자부심을 느낀다…재미있는 현상입니다"라며 "자아를 스스로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커뮤니티에 속한다는 사실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거죠. 정확히 말하면 '자'부심을 가질 건덕지가 없는 아이들이 가상으로 만들어 느끼는 '타'부심"이라고 '일베'에 대해 분석했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거기에는 어떤 처절함이 있지요"라며 "'일베'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불쌍한 애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일베와 행게이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다'를 주제로 '일베'를 둘러싼 논란과 회원의 성향 분석, 피해 사례 등이 전파를 탔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일베'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사진을 비롯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 조롱, 여성 비하 게시물 등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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