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그룹' god(박준형 손호영 데니안 윤계상 김태우)가 신곡 '미운 오리 새끼'를 발표하며 12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가운데, 과거 윤계상의 탈퇴이유도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윤계상은 자신의 팬카페에 '계상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기사보다 먼저 밝히고 싶었는데 또 한발 늦어 미안하다"며 "좋은 마음으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계상은 또 "모두가 행복해지길 기도한다"며 "사랑한다"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god가 윤계상까지 포함해 '완전체'로 신곡을 발표한 건 2002년 5집 '챕터 5'(Chapter 5) 이후 12년 만.
앞서 윤계상은 2004년 god에서 탈퇴한 이후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 '사랑에 미치다', '트리플', 영화 '6년째 연애중', '비스티보이즈'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윤계상은 2012년 11월 방송된 O'live '윤계상의 원테이블' 12회에서 god 멤버들을 초대해 탈퇴이유와 관련한 그간의 오해를 풀었다.
당시 윤계상은 "연기자를 하려고 god를 나오지 않았다"며 "솔직히 말하면 연예인을 관두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기를 하고 싶어서 god를 깰 만큼 욕구는 없었다"며 "솔직히 알지 않나. 내가 god를 얼마나 사랑했고 얼마나 같이 하는 게 좋았는지"라고 밝혔다.
윤계상은 "우연한 계기로 연기를 하게 됐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며 "그러다보니 오해가 현실이 됐고 반박을 하면 좋은 우정이 다 깨지게 돼 반박하지 않았다"고 탈퇴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god의 다른 멤버 김태우는 "8년을 오해하고 있었다"며 "어린 나이에 앞에 보이는 것만 생각했다"고 답했다.
김태우는 또 "그 사실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윤계상이) 그저 원망스러웠던 같았다"며 당시 기분을 고백했다.
이 얘기를 들은 윤계상은 "그냥 옛날처럼 돌아가자. 그냥 모두 좋았을 때처럼…"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god의 '미운오리새끼'는 2012년, 2013년 연이어 프로듀서상을 휩쓴 가요계 최고 히트메이커인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트렌드나 새로움 보다는 god 특유의 감성적인 화법으로 그려낸 'god표' 발라드 곡이다.
특히 슬로우 템포의 비트 위로 흐르는 감수성 짙은 내레이션과 듣는 이의 가슴을 잔잔하게 울리는 멜로디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곡으로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자신의 모습을 길을 잃은 미운 오리새끼에 비유한 가사가 슬픈 감성을 한껏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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