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7시간 뒤에 촬영한 동영상”, 유족 공개… 대책본부 ‘시점’ 확인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0일 03시 00분


[세월호 참사]

세월호 침몰 희생자 유가족들이 9일 오전 청와대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도중 세월호가 침몰한 지 7시간쯤 뒤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8분경 배 안에 있던 학생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인양한 희생자가 지니고 있던 휴대전화에서 복구된 것이다. 영상에는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영상을 공개한 유족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8분 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 저녁까지 해경이나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개된 동영상은 침몰 이후 실내 상황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환해 촬영 시각이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는 지난달 16일 오전 11시 18분경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히 침몰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 동영상이 촬영된 시점 등을 확인 중이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세월호#세월호 동영상#범정부사고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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