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이 1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19면에 ‘진실을 밝혀라. 왜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인들을 격분시켰나’라는 제목의 전면 흑백광고(사진)를 실었다.
이들은 광고에서 ‘300명 이상이 갇혔지만 아무도 구조되지 않았다’며 박근혜 정부에 분노하는 세 가지 이유를 적시했다. 구조시스템과 정부기관 간의 원활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한국 정부가 미 해군과 민간 전문 잠수부 등 외부 협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정부가 언론 통제를 통해 진실을 알리는 것을 막았다는 것을 절반 넘게 할애해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부모라고 밝힌 ‘JC’ 등 3명은 미 소액모금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4월 29일∼5월 9일 16만439달러(약 1억6455만 원)를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금을 시작하면서 ‘세월호는 가라앉았고 박근혜 정부도 침몰한다(Sewol ferry has sunk so has the Park Administration)’라는 문구와 사진을 올렸다. 광고 게재 뒤 별도로 마련된 게시판에는 ’존경스럽다’ ‘감동이다’라는 글과 함께 ‘한국 국민으로 부끄럽다’ ‘그럴 돈이 있으면 유가족 성금으로 내라’는 글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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