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장현성 “과거 종로서 보따리 장사, 코털깎이 팔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3일 08시 49분


'힐링캠프' 장현성.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힐링캠프' 장현성.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힐링캠프' 장현성

'힐링캠프' 배우 장현성이 과거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는 배우 장현성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장현성은 "중간 중간 많이 고단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버지 사업실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야말로 길거리에 나앉았다"고 밝혔다.

장현성은 "아버지가 자그마한 사업을 했는데 IMF 때 사업에 문제가 생겨서 부도가 나고 집안 식구들이 뿔뿔이 흩어졌다"며 "난 갈 데가 없었었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하고 있었는데 연주팀 밴드 이름이 무임승차였다. 석계역 지하 연습실에 1년 반 정도 얹혀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현성은 종로에서 보따리 장사, 즉 보부상으로 일한 것에 대해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잡화상 같은 거였다. 주력 아이템이 전자수첩이었다. 그 다음 토스트기, 헤어드라이기, 코털깎이였다"고 털어놨다.

장현성은 "보따리는 모양이 빠져서는 안 된다. 트렁크에 넣고 다녀야 공신력이 생긴다"며 "물건을 팔 때엔 기술적으로 숙련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그래야 잘 팔리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장현성은 또 "당시 배우 권해효가 3000원짜리 코털깎이를 많이 사줬다"며 "그런데 권해효의 누나가 코털깎이를 사용해보고 '코 속으로 뇌가 빨려나오는 것 같았다'는 무시무시한 사용 후기를 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힐링캠프' 장현성.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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