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거취가 13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날 박지성의 소속팀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에서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 박지성은 QPR이 2부리그로 떨어지자 친정격인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 1년 임대돼 활약 한 바 있다. QPR이 EPL로 다시 승격하면 박지성의 복귀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이날 복수의 네덜란드 언론이 박지성의 현역 은퇴 가능성을 점쳐 주목된다. NU스포르트 등 현지 언론은 "박지성이 (14일)수원에서 갖는 기자회견에서 현역 은퇴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언론들은 박지성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들어 현역으로 뛰기에 무리가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페르난데스 QPR구단주는 같은날 영국 런던 로프터스로드에서 열린 위건과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이 끝난 뒤 "우리 팀의 승격 여부에 관계없이 박지성이 다음시즌 QPR로 복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박지성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QPR이 승격하면 소속팀에 복귀하고 그렇지 않으면 은퇴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회동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박지성이 QPR이 플레이이오프에서 잘 되면 QPR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이 QPR 플레이오프 결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성은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은퇴여부와 결혼 등 자신의 미래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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