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시 이후 중단됐던 수색작업은 13일 0시 50분부터 재개됐다. 3층 선미 통로와 4층 왼쪽 통로, 4층 선미 다인실, 5층 중앙 통로에 대한 수색이 이뤄진 가운데 오후 2시경 안산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 1구가 4층 선미 우측 다인실에서 추가 발견됐다. 13일 현재 사망자는 276명, 실종자는 28명이다.
잠수사 투입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됐다. 현재의 2인 1조 방식에서는 잠수사가 선체에 도달한 뒤 1명이 외벽이나 유리창에서 공기호스를 붙잡고 다른 1명이 선체 안으로 들어가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4층 선미 다인실 주변은 격벽이 아래로 무너져 내려 통로가 막힌 상태다. 사고대책본부는 3인 1조로 방식을 바꾸면 2명이 선체 내부로 진입해 장애물을 함께 치우면서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잠수인원이 1명 늘어나면 공기호스도 1개가 더 늘어나 호스끼리 꼬일 위험이 있다는 것.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최대한 빨리 희생자를 수습해달라는 요청과 잠수사들의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요청 가운데서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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