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결말
JTBC 드라마 ‘밀회’에서 김희애가 최후 5분 변론을 통해 ‘우아한 노비’로 살았던 자신의 삶을 돌아봄과 동시에 유아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밀회’ 마지막 회에서는 오혜원(김희애 분)이 자신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서한 그룹 회장 서필원(김용건 분)일가의 비자금 파일을 비롯한 모든 비리 파일을 가지고 검찰에 자수했다.
이날 법정에 선 김희애는 최후 변론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진심을 털어놓으며 진실된 자신의 삶을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오혜원은 “저는 지금 오직 저 자신한테만 집중하려고 합니다”며 “제가 주범이 아니라는 말로 선처로 구할 생각도 없습니다. 제가 한 모든 범법 행위는 그 누구의 강요도 아닌 오직 저의 선택이었습니다”고 말하며 자신이 지은 죄를 인정했다.
이어 “법인카드, 재단 명의의 집, 자동차, 고용인, 저의 성장배경이나 저 혼자만의 능력으론 얻을 수 없는 거라 그 모든 걸 다 제 걸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었던 것처럼 유전자에 저금이 되어있는 것처럼 아무도 뺏지 못하게 하고 싶었습니다”고 '우아한 노비'로 살았던 자신의 삶을 고백했다.
앞서 오혜원은 서한 예술재단 기획 실장이라는 직함으로, 겉으로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지만 사실은 서한 그룹의 충직한 노비일 뿐이라며 자신의 불륜 상대 이선재(유아인 분)에게 자신을 ‘우아한 노비’라고 칭한 바 있었다.
이어 오혜원은 유아인의 헌신적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며 “난 그때 알았다. 내가 누구한테서도 그런 정성을 받아보지 못 했다는 걸, 심지어 나는 나란 자신을 성공의 도구로만 여겼다는 거. 저를 학대하고 불쌍하게 만든 건 제 자신이었다”고 고백하며 자신만의 진실된 삶을 찾을 것임을 암시했다.
오혜원의 최후변론을 들은 이선재는 따뜻한 미소를 지었고, 이 후 자신을 떠나라고 말하는 오혜원에게 “그래도 같이 한 번 살아는 봐야 된다” 라고 말하며 해피엔딩을 기약했다.
밀회 결말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밀회 결말, 벌써 끝나다니 아쉬워”, “밀회 결말, 이제 뭘 보나”, “밀회 결말, 김희애 최후 5분 변론 눈물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밀회 결말, JTBC 밀회 화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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