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여론조사]광주시장
새정치聯 지원 힘입어 격차 좁혀… 무소속 단일후보론 강운태 우세
광주에서는 전략 공천을 받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윤장현 후보와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강운태 이용섭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장현 후보의 지지율은 19.4%로 현 시장인 강운태 후보(21.7%)와 이용섭 후보(20.8%)에게 여전히 뒤처져 있다. 그러나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 추세에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광주CBS, 무등일보, 리얼미터가 4∼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 지지율이 17.6%였다. 강 후보(22.2%)와 4.6%포인트, 이 후보(19.3%)와 1.7%포인트 차로 뒤졌는데 이번에 격차가 좁혀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여론 주도층이라고 볼 수 있는 40대 남성 응답자의 31.3%가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40대 남성 지지율은 강 후보는 24.7%, 이 후보는 24.1%였다. 무소속 두 후보가 단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강, 이 후보의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 ‘필요하다’는 응답은 49.1%로, ‘필요하지 않다’(26.9%)보다 훨씬 높았다. 윤 후보에 맞설 단일화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강 후보가 43.9%로 이 후보(28.9%)를 15%포인트 앞섰다.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선거전이 중단되면서 강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냉각된 선거 정국에선 현직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강 시장의 시정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란 답변이 57.1%로 ‘부정적’이란 답변(32.1%)보다 높았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후보가 아닌 무소속의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광주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새정치연합이 50.0%였다. 광주가 새정치연합의 ‘심장’이란 점에서 50.0%는 저조한 수치라고 평가할 수 있다. 대신 ‘기타 정당’이 23.0%, ‘무응답’이 21.1%였다. 새정치연합에 대한 실망감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5.9%에 불과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70.5%였다.
동아일보는 6월 지방선거 17개 광역단체장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8개 접전지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충북, 부산, 광주, 강원지역이 대상이다.
1차로 경기, 인천, 충북, 충남 지역에서 각각 19세 이상 남녀 700명씩을 대상으로 11, 12일 조사를 실시했다. 경기는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이용한 RDD(임의번호걸기) 방식, 인천, 충북, 충남은 유선전화를 이용한 RDD 방식의 전화면접 조사응답률은 경기 11%, 인천 12.2%, 충북 16.2%, 충남 20.4%,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7%포인트.
2차 조사지역은 서울, 부산, 광주, 강원지역이었다. 서울은 13일 하루 동안 유·무선전화 RDD(임의번호걸기), 부산, 광주, 광주, 강원은 12~13일 유선전화 RDD 방식의 전화면접으로 조사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7%포인트. 광주는 각 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08명, 나머지 지역은 700명씩을 조사했고 응답률은 서울 11.5%, 부산 16.8%, 광주 18.0%, 강원 18.8%였다. 그밖에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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