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사진)가 14년간 한 아일랜드 신부에게 보낸 편지 30여 통이 다음 달 10일 아일랜드 더로 시의 경매장에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 이 편지에는 재클린이 “하느님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됐다”고 고백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서한에서 재클린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 없는 케네디의 불륜, 정치적 야망과 암살 등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감정을 드러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재클린은 케네디 전 대통령을 만난 것과 관련해 “맥베스처럼 야망에 사로잡히게 됐다. 왕관을 쓴 사람들과 함께하는 눈부신 세상 속의 나를 상상하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재클린은 1950∼1964년 두 번 만난 아일랜드 신부인 조지프 레너드에게 33통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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