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 담당자나 취업 컨설턴트들은 취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과정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회사의 인재상이나 사내 분위기를 알 수 있고 실무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준비 없이 시작했다가는 출퇴근만 반복하며 시간을 허비하기 십상이다. 성공적인 인턴 생활을 위한 선배 3인의 조언을 소개한다.
○ 이한영(25·여·한양대 4학년)=“인턴으로 단기간 근무하더라도 ‘내가 이 회사의 직원’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런 마음가짐은 업무를 처리하는 태도에서 바로 드러난다. 출근시간조차 지키지 않거나 본인이 진행하기로 한 행사에 불참하는 인턴 동료도 본 적이 있다. 원치 않거나 모르는 분야 업무를 맡더라도 ‘이번 기회에 배운다’는 자세로 성실히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회사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성장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 이중훈(25·충남대 졸업)=“인턴 입문 교육에서 리더를 맡아 토론을 이끌었고 인턴 기간 중 한 그룹의 리더를 맡아 최종평가 때 간부들 앞에서 발표를 했다.
매일 업무시간이 끝나면 30분 정도 더 남아서 그날 배운 것들을 정리하고 복습했다.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르침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했다. 업무를 빠르게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됐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물어봤다. 질문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본인이 가진 업무에 대한 능력과 열정을 주어진 기간 안에 최대한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 이상명(24·여·고려대 졸업)=“기업은 인턴에게 실무자를 능가하는 실력이나 성과를 기대하지 않는다.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2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30분 일찍 출근해 사무실을 정리하고 칠판에 그날 할 일을 적어 놨다. 이런 작은 실천으로 팀원 간의 분위기가 좋아졌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실무자에게 자주 중간보고를 하고 구체적으로 피드백을 받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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