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만 21일은 24절기 중 8번째 절기인 '소만(小滿)'. 소만은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자리한다. 소만은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滿)'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여름의 문턱으로 모내기로 바빠지는 계절이 됐음을 뜻한다. 농경사회에 살았던 조상들은 소만을 모내기 시작의 기준으로 삼았다.
입하와 소만 무렵에 행했던 풍속으로는 봉선화 물들이기가 있다. 봉선화꽃을 따서 찧은 물로 손톱에 발랐는데 이때 바른 봉선선물이 첫눈 내릴 때까지 남아있으면 첫사랑을 만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과연 첫사랑 만나는 일은 어려운 것이었던 모양이다.
한편 소만인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 일부 지역은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은 상하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며 "다만, 강원 영서는 오전 한때 구름 많고 강원 동해안은 구름 많고 오전 한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진도 인근 해역도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오전에 풍속 5~8m/s, 파고 0.5~1.0m, 오후에는 풍속 4~7m/s, 파고 0.5m 안팎으로 예상된다.
조류가 가장 약한 시간은 오전 7시40분, 오후 1시41분, 오후 7시12분 등으로 예상된다. 이 시각에서 1시간 전후로 유속이 가장 느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전 10시35분, 오후 4시13분, 오후 10시34분께는 조류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6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6.6도, 인천 15.4도, 수원 15.7도, 춘천 14.5도, 강릉 15.2도, 청주 15.0도, 대전 14.0도, 전주 12.1도, 광주 13.7도, 대구 14.9도, 부산 16.1도, 제주 15.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3도, 수원 26도, 춘천 28도, 강릉 21도, 청주 27도, 대전 27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30도, 부산 27도, 제주 23도 등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전해상에서 0.5~2.0m로 일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 수준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로 일사가 더해지면서 평년보다 조금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며 "내륙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건강관리에도 특히 신경 쓰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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