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박근혜 대통령 되면 사람 엄청 죽는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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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5월 21일 14시 42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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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의 대표 논객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노회찬 전 의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한 방송에서 입담을 뽐낸다. 세 사람이 뭉쳐 '정치 다방'이라는 제목의 팟캐스트를 진행하기로 한 것.

정의당 김종민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1일 "정의당의 '빅 마우스'인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 진중권 SNS 공감위원장, 유시민 당원이 6·4지방선거를 맞아 팟캐스트를 통해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방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거침없고 소탈한 대화가 펼쳐지며, 자세한 내용으로는 세월호 침몰사건을 통해서 본 정부와 정치, 이번 지방선거의 양상, 이 시대 진보정치의 역할 등이 다뤄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27일 처음 방송하는 '정치다방'은 아이튠스, 팟빵, 유튜브, 당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

본 방송에 앞서 유튜브에 올린 홍보영상을 보면 '유시민의 예언'과 '노회찬의 촌철살인' 그리고 '진중권의 모두까기'를 함께 들을 수 있다고 정치다방을 홍보하고 있다.

유 전 장관은 이 홍보물에서 '유시민의 예언' 맛보기로 박근혜 정권을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되면 사람들 엄청 죽고 감옥 가고 호가호위하는 환관 정치 될 거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돼서 잘할 수 있는 거는 의전하나 밖에 없다. 그렇게 말씀 드렸었는데, 불행하게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죄 없는 아이들이 그렇게 죽은 세월호 사건. 이명박근혜 정권 7년 차에 일어난 사건이다. 충성도를 기준으로 해서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 자리 주고 끼리끼리 뭉쳐가지고 자리 주고 받고 돈 주고 받고 이렇게 해서 국가의 안전관리기능을 전부 다 무력화시킨 사건이 세월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세 사람이 진행하는 '정치다방'은 지방선거 때까지 계속될 예정. 지난 대선 전 큰 인기를 끌었던 '나는 꼼수다'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 사람 중 유 전 장관과 노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저공비행'이라는 팟캐스트를 함께 진행하며 제법 관심을 끈 바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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