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안대희 전 대법관(60)을 후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한 것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완전히 실망"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총리로 임명한다는 것은 다시 검찰 공화국 통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밖에 수밖에 없다"며 "국민적 환영을 못 받을 것. 감동을 줄 만한 인사가 아니었다. 완전히 실망이다. 검육관. 검사 육사 관료출신. 상명하복에 숙달된 사람. 총리인준 난항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안대희 후보자 내정을 밝혔다.
민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밝힌 대로 세월호 사고를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공직사회의 적폐를 척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 개조를 추진하기 위해 오늘 새 국무총리를 내정하셨다"며 "새 국무총리에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안대희 국무총리 내정자는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 등을 통해 소신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 따라서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 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 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내각 개편은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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