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낸 아이디어로 중소기업이 상품을 만들고 그것을 TV홈쇼핑 채널이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중소기업 지원 활동이 이뤄진다. 현대홈쇼핑과 중소기업청은 22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신기술 아이디어 제품 발굴 및 판로 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현대홈쇼핑은 협약식과 함께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의 참가작 모집을 시작했다. 1년간 진행되는 이 공모전은 현대홈쇼핑과 중기청,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 개인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중개 회사인 아이디어오디션이 함께 진행한다.
공모전 참여는 아이디어오디션(www.ideaaudition.com)과 현대H몰(www.hyundaihmall.com)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현대홈쇼핑은 이곳에 제안된 신기술 및 신제품 아이디어 중 매달 한두 개씩을 변리사, 디자이너, 중소기업 관계자 등 전문가와 누리꾼의 평가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신기술 및 신제품 아이디어는 제품화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통해 상품으로 만들어진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선정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제품을 8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TV 방송 이외에도 온라인 쇼핑몰과 카탈로그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이용할 계획이다. 상품화된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람에게는 판매 금액의 최대 5%가 인센티브로 주어진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한 달에 2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현대홈쇼핑에서 중간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리는 제품은 보통 1주일에 한 번 전파를 타며, 회당 매출액은 1억∼1억5000만 원 정도다.
김인권 현대홈쇼핑 사장은 “기존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공모전이 고객의 아이디어와 제조 기업을 연계함으로써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새로운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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