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국가정보원장(육사 25기)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27기)이 경질되면서 박근혜 정부의 ‘육사 출신 안보 아이콘 3인방’ 중 김관진 국방부 장관(28기)만 남게 됐다. 김 장관의 거취는 2기 외교안보 라인의 색깔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김 장관이 김 실장이나 남 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때 군 일각에서는 “김 장관이 남 원장의 후임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남 원장이 서울시 간첩 증거조작 사건 등의 여파로 타격을 받으면서 ‘국정원장은 군 출신보다 정보 전문가가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후 ‘그렇다면 김 장관이 국가안보실장으로 갈 수도 있겠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군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안보 라인을 정비해야 한다면 이미 자질과 자격이 검증된 김 장관이 후임 안보실장의 유력한 후보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국방부 장관직을 당분간 계속 수행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김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하고 원칙적인 대응’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김 장관을 교체하면 안보 공백의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2010년 12월 4일 취임한 김 장관은 올해 말까지 계속 장관직을 수행하면 ‘대한민국 2번째 장수 국방장관’이 된다. 한 정부 소식통은 “김 장관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직접적인 비난의 대상이 아닌 만큼 유임돼도 큰 반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올 1월 17개 부처 장관 평가(동아일보-채널A 공동 실시)에서 1위를 했다. 그러나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적 성향 댓글 사건과 북한 소형 무인기 사건 등으로 인책론이 제기됐다. 김 장관이 유임될 경우 군 내부의 ‘김관진 피로감’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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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3 10:21:51
안보라인 두 분이 사표수리되는 중에도 김관진이 있어 나름대로 국민들은 안심된 부분이 있었다. 북한에서는 두분의 사표 수리되자 속으로는 쾌자를 부르고 있으면서 눈에 가시같은 김관진을 박대통령이 처리해 주길바라고 있겠지만. 김관진은 안보실장이나 국정원장으로 내정될것이다
2014-05-23 10:13:09
안보 열심히 하세요~, 정부랑 잘해보시고요. 국민은 안보에서 빼주세여~, 안전도 못하는기 안보는 우째할랑고, 어딜봐도 걱정인데 해피아 관피아 박피아는 척결해야 겠지요?
2014-05-23 11:49:06
북한것들의 조준사격 대응이 위협사격이냐 북한것들 조준사격이 약간 비나간곳에 2발 떨어졌다고 우린 처음부터 옆에다쏘면서 다섯발이나 물에다쏘냐 지금 돈자랑하냐 통일은 대박이란 말이 북한이 자살해주길 바래면서 한말인가 비정상을 정상으로 한다면서 행동은 여전히 비정상으로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