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거울 살인사건 ‘오큘러스’, 실화? “원작은 단편영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3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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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포스터
‘오큘러스’ 포스터
'오큘러스'

29일 개봉하는 공포스릴러 '오큘러스'(감독 마이크 플래너건)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 영화가 '컨저링'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냐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오큘러스' 역시 '컨저링' 제작진이 참여해 이 같은 의문이 들고 있는 것. 2013년 개봉한 '컨저링'은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 실제 이야기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지난해 국내 개봉 공포외화 중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오큘러스'의 소재가 우리에겐 친숙한 '거울 괴담'이라는 점도 실화라는 의심을 낳게 했다. '오큘러스'는 10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이 거울 짓이라고 믿으며 기이한 현상을 조사하게 된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다. 문제의 거울의 이름은 '래서 거울'로 4세기 동안 45명이 이 거울 때문에 잔혹하게 숨졌다고 소개된다.

이 때문에 인터넷에는 "오큘러스 실화를 알려달라"는 질문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오큘러스'는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이 과거에 만든 30분 분량의 단편영화 '오퓰러스: 챕터3'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공포영화 '앱센시아'으로 참신함을 인정받은 신예 플래너건 감독이 두 번째 장편영화로 자신의 과거 작품을 리메이크 한 것이다.

지난해 개봉한 공포영화 '마마'처럼 호러무비의 경우 저예산 단편 영화를 근간으로 장편 영화가 만들어지는 사례가 종종 있다. '마마'의 경우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의 단편 영화를 본 길예르모 델토로 감독이 장편으로 만들자고 해서 제작됐다.

'오퓰러스' 장편 영화는 지난해 9월 2013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공개돼 호평을 받았으며, 2014년 4월 11일 북미 개봉했다.

국내에서는 29일 개봉하며 15세 이상 관람가다.

사진=영화 '오큘러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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