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봉하는 공포스릴러 '오큘러스'(감독 마이크 플래너건)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 영화가 '컨저링'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냐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오큘러스' 역시 '컨저링' 제작진이 참여해 이 같은 의문이 들고 있는 것. 2013년 개봉한 '컨저링'은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 실제 이야기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지난해 국내 개봉 공포외화 중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오큘러스'의 소재가 우리에겐 친숙한 '거울 괴담'이라는 점도 실화라는 의심을 낳게 했다. '오큘러스'는 10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이 거울 짓이라고 믿으며 기이한 현상을 조사하게 된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다. 문제의 거울의 이름은 '래서 거울'로 4세기 동안 45명이 이 거울 때문에 잔혹하게 숨졌다고 소개된다.
이 때문에 인터넷에는 "오큘러스 실화를 알려달라"는 질문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오큘러스'는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이 과거에 만든 30분 분량의 단편영화 '오퓰러스: 챕터3'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공포영화 '앱센시아'으로 참신함을 인정받은 신예 플래너건 감독이 두 번째 장편영화로 자신의 과거 작품을 리메이크 한 것이다.
지난해 개봉한 공포영화 '마마'처럼 호러무비의 경우 저예산 단편 영화를 근간으로 장편 영화가 만들어지는 사례가 종종 있다. '마마'의 경우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의 단편 영화를 본 길예르모 델토로 감독이 장편으로 만들자고 해서 제작됐다.
'오퓰러스' 장편 영화는 지난해 9월 2013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공개돼 호평을 받았으며, 2014년 4월 11일 북미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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