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25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 중 일부인 원자력 폐기물 처리기계 수주 업체가 세월호 참사의 장본인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씨의 관계사 ‘㈜아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아해는 최근 유 씨의 비자금 조성을 도운 혐의 등으로 이강세 전 대표, 이재영 현 대표가 잇따라 구속된 회사”라며 “아해는 UAE 원전 계약 당시 원전 폐기물 처리 기술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실적이 없는 신생 업체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한전에 따르면 아해는 원자력발전소에 사용되는 역삼투압 농축폐액 처리계통과 폴리머 고화계통 공급 업체로서 국내 원전의 경우 신고리 3, 4호기 및 신한울 1, 2호기 납품업체로 알려졌다. 한전은 “UAE 원전 사업 입찰에선 국내에선 아해가 참여했고 해외에선 미국 E사와 D사가 각각 참여한 결과 최종적으로 아해가 선정되어 2012년 2월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UAE 원전1호기 설치식에서 조우한 듯한 유병언 키드 ‘아해’와의 관련성에 국민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의 19, 20일 UAE 방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이번 UAE 원자로 행사식에는 한전을 비롯한 주요 협력업체 관계자 소수만 참석하였으며 국내 하도업체 관계자는 일절 참석하지 않았다”며 아해 측의 참석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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