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최대주주는 51%의 김범수…이재웅은 4%로 축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6일 13시 42분


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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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최대주주는 김범수(50%) 의장. 다음 이재웅 창업주는 4%로 축소.
포털업체 다음은 26일 카카오를 흡수합병하면서 보통주 3294만1170주와 종류주식 1006만5674주의 신주를 발행해 다음 지분 1대 카카오 지분 1.5557456 비율로 흡수한다고 공시했다.

다음은 공시에서 "합병으로 주권 비상장법인(카카오)의 최대주주 또는 5% 이상 주주가 당사(다음)의 최대주주가 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합병회사 다음의 최대주주는 이재웅(13.67%) 전 대표(창업자)이며, 피합병회사 카카오의 최대주주는 김범수(29.24%) 이사회 의장이다.

그러나 다음은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다음의 최대주주는 이재웅에서 김범수로 변동되고 그의 지분율은 22.23%가 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카카오의 지분을 23.15% 가지고 있는 케이큐브홀딩스는 김범수 의장이 100% 소유한 회사이기 때문에 김 의장의 개인 지분과 케이큐브홀딩스의 지분을 합하면 51.39%가 된다. 이로써 실제 다음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의 지분은 50%에 달하게 되고 반대로 이재웅 창업자의 지분은 4%대로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이번 합병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카카오를 흡수 합병했다기 보다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해 우회상장하는 모양새다. 이번 합병으로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가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이 되면서 이재웅 다음 창업자의 지분을 넘게 돼 회사 경영에 실질적인 힘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다음의 합병 공시가 발표되자 오전 7시 23분부터 다음의 주식 거래매매를 우회상장 여부 및 충족요건 확인 때까지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거래소가 충족요건을 확인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어 보여 거래는 27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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