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정몽준, 현대중공업 입사시험 봤으면 떨어졌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7일 15시 37분


정의당 당원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통치 스타일을 바꾸라고 요구할 순 있는데 기대는 어렵다"며 "남은 3년 반 임기 동안 우리가 어떻게 박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을 바꿀 것인가가 아니고 대통령이 저대로 계속 가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첫 방송 된 정의당 6·4지방선거 특집 팟캐스트 '진중권·노회찬·유시민의 정치다방' 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선 "의외로 정몽준 후보가 캠페인을 못한다는 느낌이다. 어떤 질문이나 이슈가 나와도 정 후보의 주장은 한결 같다. 박원순 시장 '국가관 나빠요', 시종일관 '나빠요'로 가더라"며 "정 후보가 현대중공업 신입사원 입사시험 봤으면 떨어졌을 것이라는 말도 있더라"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출마했다 떨어진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해선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의 승리를 전망했다.
그는 "제가 4년 전에 졌는데, 양상이 농촌 지역에서 7:3으로 졌다. 대도시에서 이겨도 만회 못 했다. 김진표 후보는 연세도 많고 공직경력도 많고, 중도성향에 경기도 사람이라 농촌에서 훨씬 덜 질 거다. 도시지역에서는 또 핸디캡이 적어서, 제가 이긴 만큼 이기면 51:49로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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